물건을 살 때 몹시 신중하게 사는 편이다.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건 돈을 지불해야하는 일이라면 내 머리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구매를 결정한다. 1. 지금 가진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가? 집구석에 처박힌 물건들, 부모님 댁에 두고 온 물건들,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물건들을 모두 떠올려본다. 대체할 것이 없는지도 생각해본다. 포기하는 것도 생각해본다. 사실 이 과정은 구매를 생각할 때 이미 넘어서있다. 최대한 가진 것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안되니까 구매까지 생각이 가는거다. 2. 내가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가? 내가 혹시 새로운 물건이 가지고 싶어서 이러는건가? 아니면 정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물건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 물건을 사면 내가 만족할 것인가? 다른 더 좋은 것..
어제 아침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메일을 확인하려고 다음에 로그인을 하려는데 내가 약관을 위배해서 로그인이 차단됐다는 거다. 읽어보니 1월 7일에 다량의 스팸메일을 발송하였다고 한다. 너무 놀라서 허둥지둥 차단해제를 하고서 내가 보냈다는 메일을 확인해보니 정말 내 계정을 통해서 발송된 메일이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smtp를 통해서 메일을 발송했다는거다. smtp의 인증은 id와 비밀번호다. 비밀번호를 누군가 알고 있다는거다! 다행히 다음 비밀번호는 예전에 쓰던 것이고 미처 바꾸지 못했던 거였다. 중요한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는 따로 관리하는데 이 비밀번호를 한번 쭉 변경하면서 변경 전 비밀번호를 아무곳에나 사용했던 것 같다. 다음은 이제 중요서비스가 아니게 된건가? 쩝. 어쨌든 중요한 것은 탈취당..
오랜만에 텀블러에 들어갔다. 텀블러에 요샌 글을 잘 안쓰지만 그래도 아주 좋아하는 서비스다. 배울 것도 많고. 여튼 들어가서 좋아하는 스킨 편집화면도 구경하고 뭐 달라진 건 없는지 살펴보는데 이상한게 눈에 띄었다. 작년인가 텀블러는 기본 접속을 https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이런 옵션을 제공했는데 두번째 문단은 처음본 것 같다. 가만히 보니 뭔가 이상하다.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 맞나 싶었다. 보통 24시간 안에는 사용자 지정 도메인 사용 블로그에서도 SSL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준비가 다 되면 이메일로 알려드려요. *.tumblr.com으로 접근하면 https를 기본으로 하겠다는 기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용자 지정 도메인이라고? 사용자 지정 도메인? 내 도메인? joostory.net? 정말인..
베트남와서 찍은 사진을 글에 넣으려는데 그게 귀찮았다. 구글 포토에 업로드한 걸 그대로 가져오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들었다. Google Photos Plugin. 짜잔!! 만드는 과정은 사진을 복사하는 과정보다 훨씬 귀찮았지만 만들고 나니 너무너무 좋다. 요렇게 찍은 사진을 넣을 수 있다. 단! 고화질 사진은 아니고 요만한 사진이다. 먼저 앨범을 선택한 다음에 사진을 하나씩 넣을 수 있는데 앨범은 Auto Backup만 가능하게 할까 하다니 걍 남겨두기로 했다. 여기선 앱 릴리즈를 할 수 없으니 push만 해두고 돌아가서 0.5.0으로 릴리즈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베트남 다낭, 호이안으로 여행을 왔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여행을 잘 하지는 않지만 육아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큰맘먹고 해외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3일차인 오늘 지난 2일을 돌이켜보면 꽤 괜찮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여행지 선정 처음 여행 후보는 캐나다였다. 아이와 함께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견뎌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기에 조용히 포기했다. 두번째 후보는 괌이었다. 괌은 적당한 비행시간에 약간 비싸긴 했지만 비용도 견딜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다낭이 생각났다. 휴양지이고 먹을 것도 다양한데다 무엇보다 비용이 너무너무 저렴했다. 괌에서 3박 4일을 할 비용으로 10일 이상의 여행이 가능해보였다. 그렇게 TV에서 광고를 어마무시하게 하던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