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쓰는 현대서울말'이라고 배운다. 언어라는 것은 사실 소통만 되면 되는 것이기에 규칙으로 정할 수 없는 수많은 변형이 있다. 예를 들어 '짜장면'은 한자 외래어이기때문에 외래어 규정에 의해서 '자장면'이라고 쓰고 발음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어디 그렇게 되나. 사람들은 여전히 '짜장면'이라고 말하고 썼고, 결국 국립국어원이 '짜장면'의 복수표기를 허용했다. 오늘 또 그런 일이 있었다. 일하는 중에 최소, 최대의 값을 적은 데이터를 전달받았는데 '최솟값', '최댓값' 이라고 적어놨다. 별생각없이 보다가 한번은 너무 거슬려서 재밌으라고 일부러 이렇게 쓴건가하고 찾아봤다. 최소값은..
지난 10월 개편을 발표했던 Daum메일이 드디어 나에게도 적용되었다. 10월 4일에 공개된 것이고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했는데 나에게 적용되기까지 거의 석달이 걸렸다. 그만큼 그동안 발견된 문제가 많았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이리라 생각된다. 메일과 나 나도 한때 메일서비스에 몸담았다. 메일에 커다란 장애가 발생했을때, 한메일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한메일 베이직과 익스프레스를 하나로 통합, 도메인 서비스, 한메일의 다음메일로의 전환, 안드로이드 메일앱 등의 크고 굵직한 사건과 함께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내가 메일 서비스를 떠난 뒤에 하는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듣기에는 내부적인 시스템도 완전히 변경되었다고 한다. 내가 할때만해도 구닥다리 기술만 썼는데 지금은 가장 핫한 기술들..
음식 프로그램에서는 대개 음식칭찬만 하기 바쁜데 수요미식회에서는 거침없이 시원한 비판을 하는 분이 있다. 황교익 아저씨다. 처음엔 블로그에서 쓰는 글만 보다가 페이스북도 하시기에 팔로우하고 있다. 여러가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콕집어 비판을 많이 하는데 천일염과 GMO에 대해서 많이 비판을 했다. 천일염이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고, GMO가 굉장히 나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오늘도 천일염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쓰셨는데 이 내용에 대한 것보다도 공유하신 글이 맘에 들어 이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려한다. 요리의 기본 공유된 글은 C.I.A.출신 셰프들이 전하는 잊지 말아야 할 요리 기본기 15가지이다. C.I.A.는 익히 아는 미국 중앙정보부가 아니고 Culinary In..
밤마다 GTA4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리를 아주 오랜동안 하지 않았다. 전에는 아들과 아내가 자러 들어가면 집안 정리를 하고 나서 다음날 먹을 반찬과 요리를 하고 도시락도 조금 준비해두고 이유식도 했다. 그러고나서도 시간이 남으면 게임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했는데 지금은 곧바로 GTA4를 시작해서 졸리면 바로 잤다.이러다보니 점심도 도시락 대신 매번 사먹었게 되었고, 심지어 저녁도 자주 사먹게 됐다. 이 생활이 길어지면서 몇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그 중 하나가 냉장고 관리다. 냉장고에 야채들이며 반찬들이며 하나 둘 시들시들해지더니 결국 곰팡이가 피어올랐다.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부가 파업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니 더욱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먹을 것을 좋아해서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