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샀다. 드디어 고대하던 이케아 365+ 칼이다. 16cm를 살까 20cm를 살까 무지 고심하다가 이왕사는거 큰 칼을 쓰자는 마음에 20cm칼을 샀다. 뭔가 마음에 들면 선물도 하고 싶어져서 어버이날 기념으로 부모님께도 하나씩 드릴 겸 3개를 샀다. 새 칼을 산 김에 이제 안쓰게 될 칼을 버리려고 가지고 있는 칼을 모두 꺼내봤다. 첫번째 칼 결혼 전에는 칼에 관심이 없었다. 그저 어머니가 쓰시던 칼을 썼을 뿐. 결혼과 함께 독립을 하면서 칼과 도마를 처음 샀다. 공덕 이마트에서 그냥 아무거나 샀던 것 같다. 기억도 나지 않는다. 분명히 제주에 이사가면서 칼을 새로 샀던 것 같은데 무슨 칼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저 연두색 도루코 칼이 첫번째 샀던 칼인지 두번째 샀던 칼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
급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 땡겨서 하나 살까하고 살펴보는 중이다. 먼저 백화점에서 한번 고급 제품들을 쭉 살펴봤다. 20-30만원 정도 가격이었는데 WMF에서 Pfanne 모델이 좀 쌌다. 24cm가 69000원 정도. 마음에 들었다. 근데 옆에 있는 구름메 플러스라는 아이가 왠지 모르게 좀 더 고급져보이고 예뻐보인다. 망설이니 점원이 계산기를 두들기며 가격을 보여준다. 30만원짜리를 19만원까지 해준다고 한다. 더 망설여진다. 잠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헉! 9만원에도 판다. 더이상 망설일 것이 없었다. 일단 나와서 인터넷에서 좀 더 정보를 모아보기로 했다. 가정의 달이라며 인터파크에서 가장 싸게 팔고 있다. 근데 모양이 좀 이상하다. 내가 본 것과 조금 다르다. WMF 홈페이지에서 gourmet plu..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뭘 하나 사려면 굉장히 망설여진다. 심지어 마트에서 우유한팩을 할 때도 한참을 고른다. 그런데 또 뭐가 좋은지 아는 물건을 망설이지 않고 사는 것을 보면 뭐가 좋은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같다. 오늘 크롬캐스트를 샀다. (사실 오늘 산건 아니고 산지는 며칠됐는데 오늘 왔다.) 크롬캐스트가 나온지 정말 오랜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산거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면 그동안은 필요없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왓챠플레이 유료사용을 잠시 하긴 했지만 점점 볼 것이 없어 더이상 안보게 되었고 유투브는 잠깐 잠깐 보는 정도라 크롬캐스트를 통해서 볼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 거의 유투브만 보고 있고 넷플릭스 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동물원에 갔다. 드넓은 공간에 여기저기 사육중인 동물을 배치해둬서 긴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산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 내가 원하는 휴식 공간인데 오늘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바로 그런 곳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대공원은 성남에서 무지 가깝지만 그리 자주 가지를 못했다. 차로 가면 20분만에 갈 수 있는 거리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면 1시간 30분이 훌쩍 넘기때문에 거기를 가기보다는 40분 정도에 갈 수 있는 에버랜드를 대신 선택했던 것 같다. 특히나 예전엔 한적한 산책길을 원할만큼 휴식이 필요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또 생각해보니 자주 가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평생 한번 가봤다. 동물원만 딱 한번. 그것도 단체로 소풍을 간 것이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면 사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