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대공분실이라는 곳은 이전에 들어는 봤지만 영화 남영동 1985를 보기 전까진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 시설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는 것도, 심지어 자주 가던 곳에 있다는 것도. 남영동 대공분실은 아내가 공부하는 숙명여대 바로 앞에 있다. 그 동네가 조금 복잡한 동네라 그 건물인 줄 몰라서 그랬지 이전에도 분명히 봤을 것이다. 오늘 숙명여대까지 간김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남영동 대공분실 이관식 처음가는 거라 조금 해멨지만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건물에 도착했다. 분명히 경찰인권센터로 활용되고 있고 관람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문앞에 스피커도 설치되어 있고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관람이 안되는 줄 알고 아쉬워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늘 뭔가 행사를 하는 ..
아마존 에코로 시작된 인공지능 스피커 싸움이 한창이다. 처음엔 비싼 가격때문에 별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가 이제는 집집하나 하나씩은 다 있는 분위기다. 나같은 막귀에게는 저렴한 음악 플레이어로도 꽤 괜찮다. 물론 음악 스트리밍을 사용하지 않거나 예민한 귀를 가지고 본격적인 음악감상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이건 완전 비추다. 카카오 미니 이 인공지능 스피커 중 하나인 카카오 미니를 집에 들인 후로 소소한 재미가 생겼다. 아이가 있는 집에선 다들 그럴텐데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가 카카오 미니랑 이야기를 나누는게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음악 찾아듣는 용도로는 꽤 괜찮은 편이다. 요즘엔 요리할 때 타이머 용도로 사용한다. 일정은 구글 캘린더 연동이 없다면 거의 무용지물. 국내 회사에서 인공지능 스피커가 이미 ..
쿠팡에서 로켓배송을 아주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원래 인터넷 쇼핑을 잘 안하는 편인데 아이가 태어나고 이거저거 하나씩 사다보니 어느새 기저귀, 물티슈 이런걸 정기배송을 받고 있고 필요한 걸 하나하나 사다보니 어느새 쿠팡에서만 사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로켓배송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보통의 인터넷 구매는 주문 후에 판매자가 언제 주문을 확인했는지, 언제 배송을 접수했는지, 택배발송이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매번 들어가서 확인을 한다. 반면에 로켓배송은 배송시간을 정확히 예측가능하다. 내가 오늘 주문했으면 내일 온다. 로켓배송기사가 바뀌지만 않는다면 내가 사는 지역에 일정한 시간에 도착한다. 단점이 하나 있는데 2만원 이상 구매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을 사면서 ..
나는 핸드폰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전화시간도 데이터도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1.5G 데이터, 150분 전화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3만원 정도 냈었던 것 같다. 알뜰폰이 처음 나왔을무렵 반값할인이라는 이름으로 할인을 해서 처음 헬로모바일로 이동했다. 같은 데이터를 사용했고 2만원정도를 냈던 것 같다. 그 후로 별로 신경을 안쓰고 있다가 문득 약정도 더이상 없고 더 극단적인 저렴한 요금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9900원에 데이터 1GB, 전화 50분을 제공했다. 꽤 괜찮다고 생각했고 이걸 사용하기 시작했다. 무료 문자가 없어서 이따금 문자요금이 나오거나 데이터가 조금 넘어섰지만 11000원을 넘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거의 집-회사만 왔다갔다하고 와이파이에 ..
괴식이라고 생각했지만 모두가 맛있다고 해서 궁금했던 라면,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을 드디어 먹어봤다. 라면을 좋아해서 한때는 출시되는 모든 라면을 먹어보곤 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라면을 아주 적게 먹고 있다. 먹는 기회가 줄어들었으니 새로운 시도가 실패하면 기회가 날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았던 라면만 먹어본다. 미역국라면은 먹을 기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나 많은 수의 긍정적인 리뷰를 보면서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SNS에서 난리난 미역국 라면! 직접 먹어봄 미역국 덕후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magazine.shopping.daum.net 이거 외에도 찾아보면 죄다 극찬이었다. '진짜 미역국이다.', '정말 맛있다.' 등등의 평이 가득했다. 그래서 한번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