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에 지방선거를 한다. 정식 명칭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다. 이제 선거운동도 하고 있고 슬슬 후보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볼 때가 되었다. 내가 선거를 해야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 1동은 아무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도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시의원을 투표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길거리에 플래카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투표를 하기에는 갖가지 홍보문구로 치장된 플래카드만으로는 정보가 부족하다. 그래서 알아보기로 했다. 포털 지방선거 사이트 당연하게도 포털에서는 지방선거시즌의 트래픽을 먹기 위해서 특집사이트를 만들고 운영을 한다. 같은 정보라도 업계 최고라는 사람들이 만드니 포털쪽이 가장 보기 편하리라 기대했다. 6・13 지방선거 다음뉴스 election.daum.net 먼저 다음이다...
영화 버닝을 봤다. 사실 보기 전에는 그저그런 예술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평론가들이 극찬하고 리뷰어들도 극찬하고 언론도 극찬하니 너무 궁금해졌다. 게다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영화화라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볼 때마다 머리속으로 영화를 보듯 장면을 상상하면서 봤었다. 이번 영화의 원작인 '헛간을 태우다'는 못 본 소설이지만 지금까지 본 그의 작품은 모두 어둡고 기괴했고, 직설적이지만 상상할 여지가 많았다. 첫작품을 너무 SF적인(? 아니면 영적인) 것(1Q84)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약간 현실을 벗어난 느낌이었다. 보기 전부터 이런저런 기대와 리뷰어들의 극찬을 가득 품었지만 어쩐 일인지 영화를 보면서는 머리 속에 무라카미 하루키도 평론가, 리뷰어들..
넷플릭스에서 영화 두편을 봤다. 내 취향이라고 추천받은 '밀리언 웨이즈'와 이전부터 기대하던 '아논'이다. 일부러 그렇게 고른건 아닌데 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온다. '밀리언 웨이즈'에서는 주연은 아닌 것 같고 (여긴 뭐 출연진이 후덜덜하다) '아논'에서는 주연이다. 밀리언 웨이즈 밀리언 웨이즈 (2014) 웨스턴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총 싸움 중에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쳐 버린 겁쟁이 양치기 총각 알버트. 그 사건 이후 하루아침에 미모의 여친에게 뻥 차인 알버트는 매혹적이면서도 터프한 여장부 애나로부터 웨스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필살기 ‘총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관계가 묘한 분위기 속에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던 중, 으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새로운 조합을 이룬 어벤져스,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세계의 운명이 걸린 인피니티 스톤을 향한 무한 대결이 펼쳐진다. 4월, 마블의 클라이맥스를 목격하라. watcha.net 왠지 모르겠지만 이번 어벤져스는 빨리 보고 싶었다. 당연히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기도 하고, 예고편을 분석해서 이야기를 예상한 것들이 지금까지 잘 맞아왔기 때문에 딱히 이야기가 궁금하다거나 뭐 그런 건 없었지만 아마도 지친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했었던 것 같다. 막 기대를 한 건 아닌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시작하기 전에 괜히 긴장됐다. 영화관에 불이 꺼지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영화는 기대를 아득히 넘어섰다. 환상적이었다. 그 동안 마블영화에서 나왔던 수많은 캐릭터들이 쉴틈없이 몰아치며 ..
다낭편에 이어서 두번째 이야기다. 글을 쓰고 나니 이전에 블로그로 봤던 곳들만 거의 간 것 같은데 호이안편도 왠지 그럴 것 같다. CaoCao Grasshopper 여긴 호이안에 가서 동네 음식점 같은 곳에 가고 싶어서 찾은 곳이다. 물론 여긴 호텔 앞에 있어서 관광객들만 가지만 처음 봤을땐 동네 음식점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이 곳의 음식은 놀랍도록 맛있다. 점심에 처음가서 대충 들어본 반쎄오와 반미를 주문했는데 세상에 정말 맛있었다. 다른 건 어떨까 싶어서 저녁에 또 가서 까오러우와 가지찜을 주문했는데 세상에 또 맛있었다. 가만히보니 여긴 앞에서 손님 호객하는 할머니 한분과 할 일 없이 왔다갔다하는 할아버지 한분, 조그만 아이들 둘. 그리고 주문받고 요리만드는 젊은 여자분 뿐이다. 모든 음식을 그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