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이병헌이 나온다'는 정보만 가지고 있던 영화다. 왓챠 '보고싶어요'에 넣어두지도 않은 영화다. 지금은 영상물이 넘쳐나고 시간은 제한되어 있어서 무려 2시간 가량을 완전히 가져가는 영화는 재미있겠다는 기대가 없으면 보지 않는다. 하지만 왠지 이 영화는 이병헌의 영화라는 점에서 끌린 것 같다. 영화는 한국에 혼자 남은 기러기 아버지의 암울한 삶으로 시작한다. 아이를 그리워하며 아이의 영상을 보고 위태위태한 회사상황에 괴로워하고 퇴근 후에는 혼자 소파에 누워 쉰다. 위기에 빠진 회사상황에 지친 남자는 아이가 보내준 생일축하카드를 보면서 홀로 스시를 먹다가 문득 아이가 있는 호주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다. 여기까지만 보니 왠지 이후의 내용이 머리 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호주에 ..
리뷰
2017. 3. 16.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