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에 집중하다보면 입으로 뭔가를 흥얼거리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요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었는데 그 노래는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금강산 찾아가자-' 로 시작하는 노래였다.흥얼거리다가 문득 가사를 곱씹어보았다. 금강산은 북한에 있는 산이니 이 노래는 결국 북한으로 가자고 하고 있다. 뭔가 요즘 같을때 부르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예전에 금강산에 어떻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봤다.기억하기론 현대 정주영 회장이 북한에 소를 주면서 딜을 했었다. 지금이나 그때나 휴전 중인건 매한가진데 어떻게 했을까? 이제는 할 수 없을까? 만약 대통령이 바뀐다면 다시 대화를 하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대화를 하다가 혹시 남북한이 종전을 하기로 한다면 어떨까? 아니 종전을 넘어서 통..
최근 몇년간 너무나 드라마틱한 일들이 생기면서 새롭게 시작한 일들이 많다. 뭐든 처음할 땐 힘이 들고 긴장이 된다. 또 잘 모르는 상태다보니 이것저것 공부하고 정리도 많이 한다.힘들던 일도 계속 반복하면 점점 익숙해지고 힘도 덜 들고 긴장도 덜 하게 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덜 힘들어지고 긴장도 덜하게 되면서 공부도 덜 하게 되고, 정리도 덜 하게 된다. 내가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이 익숙함이라는 것이 나를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육아일기아이가 태어나고 안식휴가를 쓰면서 일기 비스무레한 것을 쓰기 시작했다. 몸이 너무너무 힘든데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가버리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 많아서 정리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다.일주일 정도는 하루를 돌아보며 정리를 했다. 그런데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글 ..
오늘 갑자기 국외발신 문자로 문자 3개가 연달아왔다. 또 스팸인가부다 하고 무시하려고 했는데 페이스북이 보낸 문자인데다 잠시 후에 앱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알림을 보내왔기 때문에 내용을 자세히 읽어봤다.누군가 새로운 기기 또는 브라우저에서 회원님의 Facebook 계정에 액세스하려고 했습니다.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fb.com/--- 주소로 이동하여 이 내역에 대한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세요.단순히 로그인 시도만으로 이런 문자와 알림을 보냈을리는 없으니 이는 분명 누군가가 내 페이스북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로그인까지 성공했다는 이야기다. 최근에 중요한 계정들의 비밀번호를 바꾼터라 조금 놀랐다. 페이스북을 빼먹은 것 같다.페이스북의 로그인 보안장치문자의 링크를 클릭하니 이런 페이지로..
1년의 하반기에 들어서면 회사에서 남은 휴가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라고 한다. 이전에는 종이에 일일이 써서 제출하라더니 올해부터는 시스템을 통해서 등록받고 있다. 등록 폼에는 신박한 기능이 하나 들어있는데 바로 "자동입력" 기능이다. 남은 휴가 일수에 따라 날짜를 알아서 입력해주는거다.가만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이 계획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이 시스템이 말해주는 것 같다. "자동입력"을 하는 것은 실제로 이 날짜에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그러니 귀찮게 날짜를 계산하지 않도록 알아서 입력해주는거다.사실 이 시스템이 생기기 전에도 이런 잔여휴가 사용계획을 받는 것이 회사의 면피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직원의 휴가를 보장하였으나 직원이 가지 않았다는 것을 이 계획이 증명하는 ..
오랜만에 망치 아주머니가 쉬운 레시피를 올려줘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바로 오이무침이다. 오이는 아주 좋아해서 평소에 씼어서 바로 먹기도 하고 이따금씩 오이지 같은 것도 해먹기도 한다. 근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잘 못 먹었다. 식용유사러 마트에 간 김에 취청오이 한봉다리를 들고 왔다.재료오이 한개 (English cucumber는 씨없는 오이라고 한다)양파 1/4 컵 (대충 1/4 개)마늘 2쪽파 한뿌리간장 2T고추가루 2t참기름 2t설탕 1t볶은 깨 1t순서오이를 세로로 길게 반으로 갈라 어슷썰기한다.양파를 2-3cm 정도 길이로 잘라준다.파를 다져서 넣는다.마늘을 다져서 넣는다.간장, 고추가루, 참기름, 설탕, 깨를 넣고 무친다.완성뭔가 이전에 했던 오이무침은 젖갈류를 넣고 간장은 넣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