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한데 묶어 기념하기 위해 부모님 댁에 갔다. 사실 점심식사하고 잠시 있다가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저녁식사까지 하게 되었는데 아들 먹일 반찬이 마땅치 않았다. 그때 문득 퇴촌에서 사오신 토마토와 계란이 눈에 들어왔다. 에그 스크램블에 토마토를 넣으면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만든 토마토 계란 볶음 먼저 토마토를 잘게 썰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토마토를 볶았다. 계란을 풀어 잘 섞었다. 볶던 토마토에 계란을 넣어 스크램블처럼 익혔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은 것은 16개월 아이 반찬이기 때문이고, 중간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괜찮겠다 싶었다. 집으로 돌아올때 이것저것 굉장히 많이 챙겨주셨는데 그 중에 토마토도..
요새 집 앞 상가들에서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자주가던 야채가게와 닭강정 가게가 문을 닫았고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좋아했던 고로케 가게와 김밥가게가 문을 닫았다. 사라진 장소에는 미용실, 건강식품가게 같은 것들이 들어왔는데 한 곳에는 고깃집이 들어왔다. 바로 그 고깃집에서 오픈 행사로 고기를 아주 싸게 팔길래 수육용 고기를 좀 사왔다. 삼겹살 1300g 정도였는데 19000원 정도였으니 100g당 1400원정도. 요 근래 본 가장 싼 가격이다. 삼겹살은 지금 100g당 2200원 정도가 시세인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사왔으니 만들어볼까 하고 레시피를 다시 찾아봤다. 바로 망치 레시피. 여기서 나는 수육에 필요한 레시피만 뽑아서 쓸 예정이다. 재료 삼겹살 3파운드 (약 1300g) : 오! 내가 오늘 ..
이전에 마늘쫑볶음 레시피를 정리한 적이 있는데 다시 망치레시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유는 망치 아주머니는 동영상이라 따라하기도 쉽고 레시피도 더 간단하기 때문이다. 더 큰 이유는 이미 난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굴소스, 설탕, 엿... 복잡했다. 재료 마늘쫑 한묶음 식용유 3T 간장 1/4컵 엿 3T options: 참기름, 깨 요리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묶음이라는 단위는 매우 모호하다. 망치아주머니의 동영상에서의 그 거대한 한묶음을 말하는 것이니 그보다 양이 적다면 알아서 나머지 재료도 줄여야 한다. 오늘 마트에 마늘쫑이 있길래 바로 사왔는데 야채가게에 가보니 훨씬 큰 묶음으로 팔고 있었다. 야채가게에서 파는 한손으로 쥐어지지 않는 그 커다란 묶음이야말로 여기서 말하는 한묶음이다. 순서 2..
오랜만에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떡도 사고 오뎅도 사고 양배추도 사서 해봤다. 음... 맛이 이상했다. 왜지? 떡볶이는 소스로 고추장 1/3컵, 고추가루 1T, 설탕 1T, 물엿 1T만 넣으면 맛있어야 한다. (?) 거기다 양배추랑 오뎅도 있어서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상하게 맛이 이상야릇했다.오랜만에 해서 뭔가를 실수했을 것이다 생각하며 다시 도전했다. 이번엔 다시다까지 동원했다. 근데도 이상했다. 입을 속여보고자 치즈를 넣어서 겨우 '맛있다'며 먹을 수 있었다. 너무 이상해서 다시 예전에 정리해둔 레시피를 봤다. 물을 4컵. 그러니까 1L만 넣어야는데 1.5L를 넣었다. ;; 미역국 레시피가 물 2L인데 아무래도 머리 속에서 레시피들이 엉킨 것 같다. 다시 한번 레시피를 머리속에 정리할 겸 유투브..
오랜만에 망치 아주머니가 쉬운 레시피를 올려줘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바로 오이무침이다. 오이는 아주 좋아해서 평소에 씼어서 바로 먹기도 하고 이따금씩 오이지 같은 것도 해먹기도 한다. 근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잘 못 먹었다. 식용유사러 마트에 간 김에 취청오이 한봉다리를 들고 왔다.재료오이 한개 (English cucumber는 씨없는 오이라고 한다)양파 1/4 컵 (대충 1/4 개)마늘 2쪽파 한뿌리간장 2T고추가루 2t참기름 2t설탕 1t볶은 깨 1t순서오이를 세로로 길게 반으로 갈라 어슷썰기한다.양파를 2-3cm 정도 길이로 잘라준다.파를 다져서 넣는다.마늘을 다져서 넣는다.간장, 고추가루, 참기름, 설탕, 깨를 넣고 무친다.완성뭔가 이전에 했던 오이무침은 젖갈류를 넣고 간장은 넣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