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든 토마토 계란 볶음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한데 묶어 기념하기 위해 부모님 댁에 갔다. 사실 점심식사하고 잠시 있다가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저녁식사까지 하게 되었는데 아들 먹일 반찬이 마땅치 않았다. 그때 문득 퇴촌에서 사오신 토마토와 계란이 눈에 들어왔다. 에그 스크램블에 토마토를 넣으면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만든 토마토 계란 볶음
- 먼저 토마토를 잘게 썰었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토마토를 볶았다.
- 계란을 풀어 잘 섞었다.
- 볶던 토마토에 계란을 넣어 스크램블처럼 익혔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은 것은 16개월 아이 반찬이기 때문이고, 중간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괜찮겠다 싶었다.
집으로 돌아올때 이것저것 굉장히 많이 챙겨주셨는데 그 중에 토마토도 있었다. 토마토는 채소가게에 갈때마다 살까말까 고민했던 것인데 이렇게 집에 토마토가 잔뜩 생기니 이런저런 요리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유투브에서 토마토 요리를 찾아봤다.
시홍쓰차우지딴
우어어~ 내가 만든 거와 비슷한 레시피들이 잔뜩 나왔다. 심지어 중국에서 유명한 가정식인 시홍쓰차우지딴이 이런 레시피라고 한다.
- 토마토에 칼집을 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다.
-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한입 크기로 자른다.
- 계란을 풀어 소금과 물전분을 조금 넣는다.
- 파, 마늘, 생강을 얇게 잘라둔다.
- 기름을 넉넉히 넣고 약한 불로 팬을 달군다.
- 달궈진 기름에 계란을 넣어 굳어지기 시작하면 따로 그릇에 담아둔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얇게 자른 파, 마늘, 생강을 넣어 향을 낸다.
- 생강은 향만 내고 뺀다.
- 토마토를 넣어 볶고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 익혀둔 계란을 넣고 설탕을 조금 넣어 신맛을 제거한다.
물론 내가 만든 방법보다 엄청나게 디테일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비슷한 요리를 생각해내다니 신기했다. 내일은 시홍쓰차우지딴을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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