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은 단순히 다음에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이상하게도 다음에 보려고 정리해서 문서로 쓰고나면 다음번에 찾아보지 않아도 기억이 잘 나곤 한다. 우분투를 설치할때 언어를 한글로 하면 사용자 폴더가 모두 한글로 만들어진다. '다운로드', '문서' 이런 식이다. 다 좋은데 터미널에서 사용하기가 귀찮다. 우분투를 이따금 사용할때는 그리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자주 쓰니 불편하다. 쉘 명령어를 한글로 바꾸던가 폴더를 한글로 바꾸던가 해야 편할 것 같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예전에도 이런 일을 했었다. 처음엔 잘 몰라서 영문으로 다시 설치한 후에 언어를 한글로 변경했는데 그랬더니 다시 폴더가 한글로 바뀌는 일을 겪었고 너무 분노하여 방법을 찾다가 해결방법을 알아냈던 기억이 있다. ..
요새 바빠서 Editor 업데이트를 자주 하진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매일 조금씩 뭔가를 하려고는 한다. 어제는 Quill 에디터를 snow로 바꾸는 작업을 마무리 하려고 했다. Quill에서 제공하는 code-block이 맘에 안들어서 이거저거 만져보다가 결국 delta to html을 만드는 것으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글 하나 쓰고 자려는 참이었다. 악몽 Quill에 Syntax 모듈을 적용하면서 겪은 일을 아주 소상히 적고 있었다. 예까지 들어가며 아주 소상히. 그러다 아무 생각없이 마우스로 왼쪽 글 리스트에서 글 하나를 클릭했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당연히 쓰던거 다 사라지고 선택한 글이 뷰어에 표시됐다. 그렇게 저렇게 빼곡히 쓴 글이 날아갔다.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것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
한동안 새로운 음악을 안들어서 음원서비스를 사용안하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도 음악에 많이 반응하고 부모도 삶에 여유가 조금 생기고 하다보니 음악을 원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껴뒀던 애플 뮤직 3개월 뮤료이용으로 시작해보았다. 가족 공유 애플뮤직은 아무래도 외국 서비스다보니 우리나라 서비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족공유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요금이 더 비싸지만 여럿이서 음악을 들을때 좋다. 벅스나 멜론을 사용할 때는 공유같은 건 할 수 없었고 계정을 공유하더라도 하나의 기계에서 서비스를 사용하면 다른 곳에서는 모두 로그아웃을 시켜버렸다. 돋받은 입장에서 보자면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족 사용자에 대한 배려같은 건 전혀 없었다. 넷플릭스도 가족 공유가 있는 거보면 미국만 문화인데 내가 잘못 생각하는..
오늘 새로운 날짜가 시작됐다. 2016년은 번개같이 와서 번개같이 가버렸다. 가버린 녀석에 미련이 남아 그 녀석과 함께 했던 일들을 정리해봐야겠다. 안식휴가 이전에도 안식휴가는 있었지만 고작 2주가 안되는 시간이었다. 1월에 사용했던 휴가는 무려 1달을 연속으로 쉬었다. 1달을 일을 쉬면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안식휴가이긴 했지만 육아휴직같았다. 그래도 뭐라도 한건 있는데 요리에 재미를 붙였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한 건 정말 요리가 아니었다. 음식의 맛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건 참 의미있고 기쁜 일이다. 이제 아이에게 줄 음식 정도는 뚝딱 만들어낸다. 새로운 팀 회사에서 그동안 면접봤던 분들이 입사를 하나 둘 하기 시작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온 분도 있지만..
표준어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쓰는 현대서울말'이라고 배운다. 언어라는 것은 사실 소통만 되면 되는 것이기에 규칙으로 정할 수 없는 수많은 변형이 있다. 예를 들어 '짜장면'은 한자 외래어이기때문에 외래어 규정에 의해서 '자장면'이라고 쓰고 발음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어디 그렇게 되나. 사람들은 여전히 '짜장면'이라고 말하고 썼고, 결국 국립국어원이 '짜장면'의 복수표기를 허용했다. 오늘 또 그런 일이 있었다. 일하는 중에 최소, 최대의 값을 적은 데이터를 전달받았는데 '최솟값', '최댓값' 이라고 적어놨다. 별생각없이 보다가 한번은 너무 거슬려서 재밌으라고 일부러 이렇게 쓴건가하고 찾아봤다. 최소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