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큰 영향을 준 사람들이 있다. 요리에 눈을 뜨게 해준 망치 아주머니, 한식에서 다양한 레시피로 확장하게 해준 소프, 슬럼프에 빠진 요리에 다시금 불을 지펴준 승우아빠 이렇게 셋이다.
망치 아주머니는 따라할 수 있도록 정확한 레시피와 재료 다듬는 방법까지 알려줘서 약간 까다로울 수 있는 방법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몇번 해본 후부터는 지름길로 갔다. (다시마, 멸치 육수대신 다시다를 썼다는 말이다) 요새 너무 따라하기 번거로운 요리를 해서 많이 보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내 맘속에 내 요리 선생님으로 자리잡고 계신다.
소프는 마셰코 코리아에도 출전한 적이 있는 아마추어 요리 유투버다. 먹방을 많이 하긴 하는데 레시피 방송도 자주 한다. 뭐랄까 약간 겉멋이 부리는 것이 있어서 별루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따금 괜찮은 레시피를 알려주곤 한다.
승우아빠는 시작한지 얼마 안된 유투버인데 전직 셰프였던 것 같다. 요리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려준다. 그리고 이 사람은 정통의 방법이 아닌 집에서 20%의 노력으로 70%의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요즘 많이 보고 있다. 이 사람때문에 곧 기름으로 튀김요리도 해볼 예정이다. 아주 훌륭한 사람이다.
승우아빠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서론이 길었다. 20%로 노력으로 70%의 맛이 나는 투움바 파스타를 따라해봤다.
재료
- 파스타 면
- 양송이 버섯 6개
- 새우 4마리 (난 생략)
- 우유 1컵
- 캐첩 1T
- 야채스프 믹스 1T (난 청정원 야채스프믹스)
- 고추가루 1t (집 고추가루. 굵은 가루 썼다)
- 치킨스톡 1t (난 다시다 1t)
순서
- 면을 삶는다.
- 소스를 만든다. (우유, 캐첩, 야채스프 믹스, 고추가루, 치킨스톡을 섞음)
- 다듬어서 반으로 자른 버섯과 새우를 기름에 굽는다.
- 소스를 넣고 끓인다.
- 면을 넣고 섞으면 완성
완성
새우도 없고 치킨스톡대신 다시다를 넣었지만 엄청 맛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하나만 넣어도 맛있는 소스를 저렇게 섞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나 싶다가도 야채스프가 이런 어마어마한 크림소스 느낌을 준다는게 신기하다. 다음에는 새우도 넣고 치킨스톡도 사와서 시키는대로 만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