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과 커리를 만들면서 밀가루 반죽에 재미가 들어 밀가루 반죽으로 만드는 요리를 하나 더 해보기로 했다. 바로 짜장면이다. 짜장떡볶이를 만들려고 춘장을 샀는데 파기름, 춘장, 양파를 볶다보니 이게 짜장소스 아닌가 싶었다. 거기에 밀가루 반죽으로 면만 만들면 그게 짜장면 아닌가! (라고 가볍게 생각한 것을 지금 살짝 후회한다) 그래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짜장소스 짜장소스는 사실 별로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짜장분말이 있다면 뭐 말할 것도 없고 춘장만으로도 충분히 맛이 난다. 전분없이 간짜장 느낌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파기름을 만든다. 기름에 파를 넣고 볶으면 파기름이 된다.파기름에 춘장 2스푼을 넣고 춘장을 살짝 튀긴다는 느낌으로 볶는다.양파 1개(큰 것)와 감자 1개(큰 것), 소고기를 깍둑썰기해서 넣고..
오늘은 블랙데이이다.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에서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 즉 솔로인 사람들이 우울함을 달래려 짜장면과 같은 검은 음식을 먹는 날이라고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다. :) 짜장면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보면 반드시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자장면이냐, 짜장면이냐" 하는 문제이다. 그게 날 불편하게 만든다. 분명 우리모두는 "짜장면"을 먹어왔다. 그런데 1986년 외래어 표기법 규정에 "자장면"로 지정되면서 자장면이라고 말하고 표기해야한다고 했다. 엥? 이전까지는 짜장면을 모두 "짜장면"이라고 불러왔었다. 그리고 지금도 70%가 넘는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부르고 있다. 표준어를 만드는 곳에서 "이렇게 말합시다~" 하면 지금까지 쓰던 말 버리고 그렇게 말해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