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짜장면
오늘은 블랙데이이다.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에서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 즉 솔로인 사람들이 우울함을 달래려 짜장면과 같은 검은 음식을 먹는 날이라고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다. :)




짜장면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보면 반드시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자장면이냐, 짜장면이냐" 하는 문제이다.
그게 날 불편하게 만든다.

분명 우리모두는 "짜장면"을 먹어왔다.
그런데 1986년 외래어 표기법 규정에 "자장면"로 지정되면서 자장면이라고 말하고 표기해야한다고 했다.
엥? 이전까지는 짜장면을 모두 "짜장면"이라고 불러왔었다. 그리고 지금도 70%가 넘는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부르고 있다.
표준어를 만드는 곳에서 "이렇게 말합시다~" 하면 지금까지 쓰던 말 버리고 그렇게 말해야 하는걸까?
국민 대부분이 발음하는 것이 표준어가 되어야지 외래어 규정에 맞는 발음이 표준어가 되는 것은 이상하다.

어쨌든 난 그냥 짜장면이라고 말하고 쓰련다.
자장면은... 1986년에 국립국어원에서 나온 말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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