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도 쉽고 맛있어서 시금치 무침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조금 다른 느낌의 시금치 무침을 만들어 보았다. 시금치 300g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빼준다.들기름 2T, 소금 1/2T, 다진마늘 1T, 다진 파 1T, 매실청 2T 를 넣고 잘 섞는다. 참기름을 넣으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데 들기름을 넣으면 진한 구수한 향과 맛이 난다. 그리고 어디선가 매실청을 넣었다는 이야기를 본 것 같아서 한 번 넣어봤는데 살짝 달달한 것 같으면서도 상큼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되었다. 먹자마자 '우와' 소리가 나왔다. 이거 만들때만해도 들깨가루가 없어서 못 넣었는데 들깨가루를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인도커리와 난을 참 좋아하는데 50일도 안된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걸 먹으러 식당에 갈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마트에서 만들어먹을 수 있는 제품을 사왔다. 큐원에서 만든 인도 전통빵 난과 커리믹스다.써있는대로 만들면 되는데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여 잠시 사진을 찍어보았다. 반죽설명에는 물과 난믹스, 이스트, 물을 넣고 저어준 후에 잘 반죽하라고만 되어 있는데 이렇게 하는것보다 이스트와 난믹스를 잘 섞은 후에 물을 조금은 넣어가며 반죽하는게 더 쉬울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반죽을 처음해봐서 물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반죽을 하다보니 어느새 섞이지 않았던 가루들도 반죽에 달라붙어 사라지고 반죽은 점점 매끈하고 쫀득하게 변해갔다. 발효빵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이스트로 발효를 하는게 ..
요즘 육아와 집안 살림에 주력하면서 산모를 위한 요리를 해보고 있다. 그 시작은 미역국! 산후조리원, 처가를 거치면서 미역국을 직접 끓일 필요가 없었고, 처가에서 집으로 올 때도 장모님이 미역국을 싸주셔서 한동안 편하게 먹었는데 이제 직접 할 때가 되었다.미역국은 쉽다쉽다 말만 들었지 직접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 레시피 하나를 참고했다. 레시피들에는 대부분 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고기를 넣고 싶지 않아 방법을 조금 바꿨다. 내가 만든 방법은 이렇다.미역 한 줌을 물에 불린다.물 6컵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여 국물을 만든다.불린 미역에 들기름 1스푼, 마늘 1스푼을 넣고 잘 섞는다.들기름을 살짝 둘르고 섞은 미역을 볶는다.미역이 살짝 익으면 만들어둔 국물을 넣고 끓인다.국간장 1스푼, 멸치액젖 1스푼을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