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가 아주아주 쉬운 요리라고는 알고 있지만 이전까지 해본 적이 없다. 뭔가 멸치로 육수도 내야하고 된장도 풀어서 써야하고 하는 작업들이 왠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졌다.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 뭐 그런 것이었다. 근데 이제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들면 뭘 만들어도 중간 이상은 한다는 것을 알기에 도전했다. 레시피는 망치 아주머니 레시피다. 재료 감자 깍둑썰기 1컵 양파 깍둑썰기 1컵 주키니 호박 깍둑썰기 1컵 (애호박 써도 되나 비싸다) 채썬 홍고추 1개 (레시피는 청고추지만 색이 이뻐서 홍고추 썼다) 다진 마늘 4쪽 새우 4마리 (없기도 하고 만지기 싫어서 생략) 물 2 1/2컵 (1컵이 250ml니까 625ml) 내장 제거한 멸치 7마리 된장 5T 두부 깍둑썰기 1컵 파 2뿌리..
망치아주머니의 요리 동영상을 본 후로 팬이 됐다. 쉽고 간단한 레시피가 좋았는데 무엇보다도 영상이라 그런지 더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망치아주머니는 한국 출신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에 사는 캐나다인이고 해서 영어로만 방송을 한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망치 아주머니의 말은 뭔가 잘 들린다. 들으면서 영어 표현도 많이 배웠다. 고추장은 '핫페퍼 페이스트', 고추가루는 '핫페퍼 플레이크', 파는 '그린 어니언'이라고 한다. 호박은 '펌킨'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스쿼시'라고 한다. 펌킨은 넓은 노란색 호박만을 말하는 것 같았다.계량 단위도 배웠다. 컵이랑 스푼은 들어봤지만 테이블 스푼이란 단위는 처음 들어봤다. 망치 아주머니 영상을 계속 보다보니 한컵짜리 계량 컵과 계량 스푼이 가지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