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을 처음 쓰면서..
맥을 쓰기 시작한지 이제 3일이 되어간다.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어색했던 것은 Command 키의 존재였다.
그동안 Control 키와 Alt 키가 했던 역할을 모두 Command 키가 담당하는 듯 했다.
일단 주로 쓰는 키를 정리해보면..

Command + C : 복사
Command + V : 붙여넣기
Command + X : 잘라내기
Command + Space : 한영전환
Command + up/down : PageUp / PageDown
Command + left/right : Home / End

그런데 아무래도 Command 키가 혼자 모든 기능을 담당하다보니... 여기저기 부딪힌다.
일단 지금 Firefox에서 글을 쓰는 지금도 그렇다.

Command + left 는 Home 이 되어야지만
실제 동작은 그동안 Alt + left 가 했던 "이전페이지 이동"이 동작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써보고파서 OpenOffice 3.0 베타를 다운받았는데...
한영전환인 Command + Space 를 OpenOffice가 뭔진 모르지만 쓰고 있었다.
결국 OpenOffice 2.4를 쓰는 것으로 해결했다.

한영전환을 Shift + Space 로 쓰는 것은 참.. 자료도 없고, 어렵다. 후우..


두번째로 어색했던 것은 프로그램 설치에 대한 문제였다.

뭔가 깔끔한 설치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냥 복사만 하면 되는 줄은 몰랐다.
/Applications 에 그냥 복사만 하면 모든 설치가 완료되는 것이다.
프로그램 삭제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휴지통에 넣는 것으로 모두 끝난다.
/Users/[user name]/Library 에는 개인설정관련 파일이 들어간다.
이것은 좀 어색하지만 매우 좋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어색했던 것은 프로그램 동작 방식이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Dock에 들어가고 Dock에 들어간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배치하면 Dock에 등록된다. 그런데... 빨간 버튼을 클릭하면 프로그램이 완전히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숨겨진다는 것은 매우 어색한 방식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종료하려면 Command + Q 를 해야 한다.
근데.. 또 그렇게 동작안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건.. 뭐.. 사실 적응이 안된다.


그동안 Windows를 벗어나서 Ubuntu에 매우매우매우 익숙해진 상태인데..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Mac이라는 녀석은 어째... 정이 안간다.
화려하고 깔끔한 UI는 이미 compiz를 설치하고나서 모두 체험했다.
Mac보다 오히려 Ubuntu가 더 화려하고 깔끔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돈주고 사용한다.
아하~ 이건 정말 Ubuntu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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