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포코폰을 구매한 후로 아주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이따금 아이폰의 편리함와 깔끔함이 생각날 때도 있지만 폰 자체를 그리 잘 사용하는 편도 아니고 몇가지 편리함 얻고자 백오십만원을 지불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래오래 사용하겠지만 아마도 다음 폰은 홍미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cpu가 많이 필요한 일도 거의 하지 않으니까. (게임을 안한다는 이야기)
최근 새로운 일을 하면서 모바일 테스트 기기를 os별로 관리하게 되었다. 새로운 기계가 생겼으니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는데 역시나 오랜만에 만진 아이폰은 정말 좋았다. 무려 몇년된 아이폰8 플러스인데도 그렇다. 안드로이드폰은 꽤나 최신 기종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다. 기계 자체는 아주 예쁘다. UI도 ONE 런처인가 뭔가부터는 꽤 좋아진 것 같더니만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테스트기기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할 용도는 아니라서 딱히 해볼만한 것은 없고 사진이나 비교해보기로 했다.
솔직히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 너무 놀랐는데 내 예상으로는 갤럭시노트10 플러스가 어마어마한 사진을 보여주고 아이폰이나 포코폰은 비슷한 느낌의 사진이 나올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아이폰8플러스의 인물모드가 가장 보기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왼쪽 위 사진이다. 그 다음으로는 개인적으로 오른쪽 위 사진. 바로 포코폰이다. 아래 두 사진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의 인물모드로 확대/일반으로 촬영한 것이다. 깨끗하긴 제일 깨끗한데 색감과 심도표현이 아주 별로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비슷한 색감은 포코폰이다. 아이폰은 좀 더 노랗게 나왔고 갤럭시는 그냥 하얗게 나왔다. 분명히 주황불인데... 심도표현은 망원렌즈가 있는 아이폰8 플러스가 가장 극적으로 표현되었다. 포코폰은 카메라가 두개길래 비슷할 줄 알았는데 두번째 렌즈가 망원렌즈가 아니고 심도측정을 위한 센서역할만 하는 거였다. 역시 저렴이! 하지만 망원렌즈, 광각렌즈 모두 가지고 있는 갤럭시 보다 심도표현이 좋다. 갤럭시는 어떻게 저렇게밖에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포코폰 심도센서 역할하는 렌즈도 삼성렌즈라구!
아이폰도 물론 인물모드가 있는 플러스폰이 아니라면 아마도 포코폰과 비슷할 것 같다. 집에 있는 아이폰7이 포코폰과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걸 보니 아마도 아이폰8 이었다면 비슷했을 것 같다.
이런저런 비교를 해보고서 역시 아이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는 사람들이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아이폰만큼 비싼데다 불편하고 사진 결과물도 별론데... 그리고 역시 나에게는 포코폰, 홍미노트같은 저렴이 폰이 딱이라는 생각도 든다. 적당히 만족스럽고 가격도 싸니까.
끝.
하기 전에 사진 하나 더. 인물모드 정말 감탄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