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오늘 새벽 2시에 이 노래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처음 들었다. 김동률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참 좋았다. 뮤직비디오도 조용한 새벽시간에 보니 아주아주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불꽃놀이를 보는 두 사람의 얼굴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저 즐겼으면 참 좋았을테지만 내 머리에선 감상을 넘어선 몇가지 생각이 같이 있었다. 아직도 이 생각들이 떠나지 않아 정리해본다.
배우
두명의 배우가 나온다. 더 설명할 것도 없이 한명은 현빈이다. 나머지 한명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이 사람의 얼굴은 72초tv의 두여자 시즌2에서 처음 봤었다. 그때 봤을때도 한번 찾아봤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찾아봤다.
내가 알기로는 그렇지 않은데 이름이 이설이라고 한다. 두여자에 출연할 때만 해도 강민정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가명을 사용하는 것 같다. 요즘 삼성 갤럭시 광고에도 보이고 내가 괜찮다 생각했던 사람이 잘 나가니까 기분이 좋다.
집, 차
이러면 안되는데 두 사람이 있는 곳이 집과 차인데 둘 다 너무 좋은 곳이었다. 한 곳은 한강이 남쪽으로 바로 보이는 아파트이고 한 곳은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는 BMW이다. 위치는 추측하기로는 둘 다 용산에서 마포로 가는 길 어딘가 같다. 내가 속물이라 이런 것이 보이나부다.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 내 기억 속에 겹치는 무언가가 보이니 괜히 자꾸 생각이 난다. 오늘은 이 영상이나 계속 틀어놓고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