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다이어트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운동은 다이어트에서 너무나도 중요하다. 나는 이것을 몇번이고 체험했다. 물론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체중 자체를 줄이는 데에는 더 효과적이긴 했지만 운동은 체중감소, 지방감소에도 효과가 있는데다 근육증가, 체력증가, 맑은 정신(?)등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게 큰 역할을 한다.
군입대 전/후
군에 입대하기 전 나는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나름 날씬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름진 것을 거의 먹지 않았고, 5시 이후엔 금식했다. 헬스장에서 한시간가량 운동을 해서 몸에는 힘이 넘쳤다.
군인이 되고 나서는 식습관이 완전히 망가졌다. 초코파이를 흡입하고 튀김으로 배를 채우고 밤엔 뽀글이로 야식을 먹었다. 주머니엔 늘 간식이 있어서 생각날때마다 먹었다. 돼지가 됐냐고? 아니다. 입대 전과 똑같았다. 체중도 체형도.
아침마다 10km구보, 때로는 산악구보를 했고 늘 청소도구로 청소를 했다. (자의는 아니다) 20kg짜리 박격포와 20kg짜리 군장을 어깨에 메고 훈련을 했고 늘 뛰어다녔다. 많이 먹었지만 늘 배고팠고 늘 졸렸다.
전역을 하고나서 망가진 식습관은 그대로 이어졌지만 몸을 움직이는 일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순식간에 5kg정도 체중이 늘었다. 다행히 1년여간 그 체중을 유지했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체중은 점점 늘었고 15kg가량 증가했다. 뚱보가 됐다. 뚱보까지는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무엇이 날 뚱보로 만들었나
군입대 말고도 몇번 체중이 왔다갔다한 경험이 있지만 이 이야기만 한 이유는 무려 15kg의 변화가 생긴 아주 극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나도 주체할 수 없는 체중증가에 깜짝 놀랐다. 분명 군생활에서와 전역 후에서의 식습관은 비슷했다. 삼시세끼 다 먹고 간식먹고 야식을 먹었다. 다른 점은 몸을 얼마나 움직였느냐이다.
이 체험과 이후의 체중감소를 위한 노력을 통해서 나는 어느 정도 사람의 몸이 운동과 음식에 의해서 변하는지 알 수 있었다. 분명 체중감소는 식사조절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그것만 해서는 몸에 힘이 없다. 운동을 해야 몸에 힘이 생긴다. 그렇지만 운동을 하면 몸이 강렬하게 음식을 원한다. 이때가 중요하다.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정도만 먹거나 참아야 한다. 그러면 건강을 유지하면서 체중도 줄어든다.
저 기사를 쓴 사람은 소화가 잘 안되서 음식을 맘대로 못 먹는다고 한 것을 보니 평생을 저체중으로 살았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다이어트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게 너무 웃긴다. 해보긴 해봤나? 운동의 효과를 체험했고 지금도 체험하는 사람들이 뻔히 존재하는데 저게 무슨 소리람? 몇몇 연구자료와 자신의 추측을 섞어서 쓴 아주 요상한 글이라 생각한다.
운동만 해서는 절대 살 못 뺀다고? 아니다! 조금 힘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