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따뜻한 색, 블루
오랜만에 정말 맘에 드는 영화를 봤다. 흔들리는 카메라와 클로즈업한 얼굴은 마치 아델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줘서 좋다. 흔들리는 카메라처럼 아델의 흔들리는 눈빛도 좋다.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어찌할바를 모르는 듯한 느낌, 이제 세상 속으로 나가는 어른이 되어가는 사람의 느낌을 받았다.
근데... 근데... 너무 야하다. 너무너무 심하고 과하게 야하다.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야하다. 아가씨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아델을 가까이 바라본다. 거의 2시간동안 반복되니 조금 지친다. 내가 사람을 좀 멀리서 보는 편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참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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