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은 단순히 다음에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이상하게도 다음에 보려고 정리해서 문서로 쓰고나면 다음번에 찾아보지 않아도 기억이 잘 나곤 한다.
우분투를 설치할때 언어를 한글로 하면 사용자 폴더가 모두 한글로 만들어진다. '다운로드', '문서' 이런 식이다. 다 좋은데 터미널에서 사용하기가 귀찮다. 우분투를 이따금 사용할때는 그리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자주 쓰니 불편하다. 쉘 명령어를 한글로 바꾸던가 폴더를 한글로 바꾸던가 해야 편할 것 같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예전에도 이런 일을 했었다. 처음엔 잘 몰라서 영문으로 다시 설치한 후에 언어를 한글로 변경했는데 그랬더니 다시 폴더가 한글로 바뀌는 일을 겪었고 너무 분노하여 방법을 찾다가 해결방법을 알아냈던 기억이 있다. 분명히 정리했을텐데 어디다 적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검색해도 안나오니 정리를 안했나? ;;)
user-dir
gnome의 설정은 ~/.config
에 들어가는데 여기에 user-dirs.dirs
와 user-dirs.locale
이라는 파일이 있다. dirs 파일에는 dir 매핑정보가 들어가 있고 locale에는 ko_kr.UTF8
이 들어가 있다. dirs 파일을 직접 수정하고 xdg-user-dirs-update
를 실행해도 되지만 그거보다는 locale 파일의 내용을 en
으로 바꾸는 것이 편하다.
이렇게 바꿨다고 끝이 아니다. locale 파일도 어딘가에서 관리되고 있기에 다음 재부팅에서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나게 된다.
시스템 언어가 여전히 한글이라서 다시 한글로 바꾸려고 한다. 다시 안한다고 하면 이제 완전히 바뀐채로 유지된다. 이러면 끝.
한계
영문이라서 터미널에서 쓰기는 좋은데 또 노틸러스에서 쓰기는 좋지 않다. 영문으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맥처럼 실제로는 영문이지만 노틸러스에서는 시스템 언어로 표시되면 참 좋겠다. 아쉽게도 지금은 gnome을 고칠 능력이 없고 능력을 가질 의지도 없기 때문에 이대로 두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