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도전
된장찌개가 아주아주 쉬운 요리라고는 알고 있지만 이전까지 해본 적이 없다. 뭔가 멸치로 육수도 내야하고 된장도 풀어서 써야하고 하는 작업들이 왠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졌다.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 뭐 그런 것이었다. 근데 이제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들면 뭘 만들어도 중간 이상은 한다는 것을 알기에 도전했다. 레시피는 망치 아주머니 레시피다.
재료
- 감자 깍둑썰기 1컵
- 양파 깍둑썰기 1컵
- 주키니 호박 깍둑썰기 1컵 (애호박 써도 되나 비싸다)
- 채썬 홍고추 1개 (레시피는 청고추지만 색이 이뻐서 홍고추 썼다)
- 다진 마늘 4쪽
- 새우 4마리 (없기도 하고 만지기 싫어서 생략)
- 물 2 1/2컵 (1컵이 250ml니까 625ml)
- 내장 제거한 멸치 7마리
- 된장 5T
- 두부 깍둑썰기 1컵
- 파 2뿌리
- 무 넓게 썰어 1/3컵 (레시피에는 없지만 시원해질 것 같아 넣었다)
순서
- 뚝배기에 물과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 멸치와 다시마는 빼주고 감자, 양파, 호박, 마늘, 무, 파를 넣고 7-8분 끓인다.
- 된장을 잘 풀어주고 중불에 20분 끓인다.
- 두부를 넣고 홍고추와 파 초록 부분을 위에 흩뿌린 후 3분간 더 끓이면 완성
완성
레시피와 조금 다르게 한 부분이 몇군데 있다. 청고추 대신 홍고추를 썼고, 무를 추가로 넣었고, 새우를 넣지 않았다.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미리 냈고 진짜 된장 대신 다담이라는 제품을 썼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걸린다. 다른 거야 작은 차이일 뿐이겠지만 다담은... 좀 차이가 크다. 전날 된장찌개를 해볼까하고 다담이랑 마늘, 양파, 파, 두부만 넣고 끓여봤는데 꽤 괜찮은 된장찌개 맛이 났다. 물론 그것보다 이번 것이 훨씬 맛있었지만 그래도 다음 번엔 진짜 할머니 된장으로 해봐야겠다.
그리고 레시피대로 하려면 양을 줄이던가 좀 더 큰 뚝배기를 사용해야 한다. 양을 그대로 하다보니 도저히 재료가 들어가질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조그만 뚝배기에 1/3을 옮겨담았다. 다행히 된장(아니 다담)을 넣기 전이라 간을 조절할 수 있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정말정말 맛있는 된장찌개 잘 먹었다. 미역국과 더불어 앞으로 주력 반찬이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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