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도전
집밥

된장찌개 도전

2016. 3. 6. 01:38

된장찌개가 아주아주 쉬운 요리라고는 알고 있지만 이전까지 해본 적이 없다. 뭔가 멸치로 육수도 내야하고 된장도 풀어서 써야하고 하는 작업들이 왠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졌다.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 뭐 그런 것이었다. 근데 이제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들면 뭘 만들어도 중간 이상은 한다는 것을 알기에 도전했다. 레시피는 망치 아주머니 레시피다.

재료

  • 감자 깍둑썰기 1컵
  • 양파 깍둑썰기 1컵
  • 주키니 호박 깍둑썰기 1컵 (애호박 써도 되나 비싸다)
  • 채썬 홍고추 1개 (레시피는 청고추지만 색이 이뻐서 홍고추 썼다)
  • 다진 마늘 4쪽
  • 새우 4마리 (없기도 하고 만지기 싫어서 생략)
  • 물 2 1/2컵 (1컵이 250ml니까 625ml)
  • 내장 제거한 멸치 7마리
  • 된장 5T
  • 두부 깍둑썰기 1컵
  • 파 2뿌리
  • 무 넓게 썰어 1/3컵 (레시피에는 없지만 시원해질 것 같아 넣었다)

순서

  1. 뚝배기에 물과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2. 멸치와 다시마는 빼주고 감자, 양파, 호박, 마늘, 무, 파를 넣고 7-8분 끓인다.
  3. 된장을 잘 풀어주고 중불에 20분 끓인다.
  4. 두부를 넣고 홍고추와 파 초록 부분을 위에 흩뿌린 후 3분간 더 끓이면 완성

완성

레시피와 조금 다르게 한 부분이 몇군데 있다. 청고추 대신 홍고추를 썼고, 무를 추가로 넣었고, 새우를 넣지 않았다.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미리 냈고 진짜 된장 대신 다담이라는 제품을 썼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걸린다. 다른 거야 작은 차이일 뿐이겠지만 다담은... 좀 차이가 크다. 전날 된장찌개를 해볼까하고 다담이랑 마늘, 양파, 파, 두부만 넣고 끓여봤는데 꽤 괜찮은 된장찌개 맛이 났다. 물론 그것보다 이번 것이 훨씬 맛있었지만 그래도 다음 번엔 진짜 할머니 된장으로 해봐야겠다.

그리고 레시피대로 하려면 양을 줄이던가 좀 더 큰 뚝배기를 사용해야 한다. 양을 그대로 하다보니 도저히 재료가 들어가질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조그만 뚝배기에 1/3을 옮겨담았다. 다행히 된장(아니 다담)을 넣기 전이라 간을 조절할 수 있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정말정말 맛있는 된장찌개 잘 먹었다. 미역국과 더불어 앞으로 주력 반찬이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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