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몰랐던 무한도전 객관식 문제

오늘 무한도전에서는 똑똑하다고 알려진 사람들과 뇌순남, 뇌순녀가 여러가지 분야에서 대결을 벌였다. 아쉽게도 자신들이 유리한 부분에만 집중해서 그렇게 다양한 대결이 펼쳐지지는 못했는데 다행히 "OX"와 "객관식"에는 여러가지 상식문제가 섞여 나왔다. 그 중에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있어서 정리해본다.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거북선을 사용한 전투는?

(이걸 몰랐다는 건 좀 부끄러웠다)

일단 영화를 봤으니 거북선이 명량해전에서 사용되지 않은 것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문제를 듣자마자 노량해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선 김구라도 노량해전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노량해전은 이순신이 사망한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이다. 마지막 전투에서 거북선이 등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추론할 수 있어야 했는데 아는 게 몇개밖에 없으니 거북선에만 집중하고 이순신이 죽은 마지막 해전이라는 건 머리속에서 잊혀졌다. 아마도 이름을 아는 해전이 명량, 한산도, 노량뿐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답은 사천해전이다. 1592년 7월 8일 사천에서 왜수군 13척을 전멸시켰고 이때 귀선(거북선)을 처음 사용하였다고 한다.

한자가 아닌 것은?

  • 수박
  • 사과
  • 포도

한자는 그리 잘 알지 못하지만 보기에서 순우리말을 금방 알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귤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뭔가 순우리말같은 느낌이었다. 수박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박은 왠지 水(물 수)를 사용해서 '물이 있는 박'일 것 같았다. 그러나 잘못 알고 있었다. 수박은 순우리말이다. 심지어 도 순우리말이다. 수박은 한자로 水瓜(수과)라고 한다.

수박 이미지

귤(橘)은 한자이긴 하지만 좀 이상하다. 한자의 뜻이 '귤나무'다. 여기에 사용된 귤은 또 한자일텐데 아마도 중국에서 건너온 말이라서 그런 것 같다. 외래어라고 보는게 좋겠다.

귤 이미지

사과(沙果)도 역시 중국에서 부르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말로 능금이 아닐까 생각해봤지만 흔히 아는 사과와는 다른 사과나무과의 식물이라고 한다.

사과 이미지

포도(葡萄)도 한자어를 葡(포도 포)에 萄(포도 도)를 쓴다. 역시 중국에서 건너온 말이라서 그런 것 같다.

포도 이미지

이렇게 여러가지를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한자어로 쓰는 대부분의 말은 순우리말이 없기 때문에 한자어를 쓰는 것 같다. 외래어인거지.


우리 역사랑 우리말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다. 이거 뭐 다 잘못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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