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다닐만한 조그만 laptop이 필요해서 aspire one 722 (AO722)를 구매했다.
물론 맥북 에어가 가장 좋겠지만 가격도 많이 비싸고 Ubuntu를 쓰고 싶기도 하고 해서 넷북을 선택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Windows7, Ubuntu를 멀티부팅 가능하게 설치하는 것이었는데 Windows는 driver만 설치하니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Ubuntu는 듣던대로 드라이버를 비롯한 몇가지 문제가 있어서 그 삽질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보려한다.
1. 잠자기(절전모드) 후 깨어나지 않음(wake up freezing)
맥북의 잠자기를 경험한 이후로 부팅속도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은 다 필요없어졌다. 잠자기 상태에서 맥북을 열면 잠자기에서 깨어나면서 즉시 사용가능한 상태가 되었으니까. AO722에서도 역시 잠자기를 사용해봤는데 -_- 다시 깨어나지를 않는거다. 원인은 찾아보니 ATI 독점 드라이버 때문이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픈소스 드라이버로 변경하면 이런문제가 없어진다.
$ sudo add-apt-repository ppa:xorg-edgers/ppa $ sudo apt-get update $ sudo apt-get upgrade $ sudo apt-get install xserver-xorg-video-ati
* 이 방법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는거다. ATI 독점드라이버를 사용했을때 glxgears의 수치가 700fps 가 넘게 나왔지만 오픈소스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60 fps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HD 동영상 재생을 하면 뚝뚝 끊어진다. 무려 ATI radeon HD 6250 칩셋인데... 그렇지만 잠자기 후에 깨어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게 그깟(ㅠㅠ) 동영상 보는거보다는 중요해서 이 방법을 선택했다.
2. Wi-Fi freezing
사실 첨에 설치할 때 랜선을 연결한 상태에서 설치해서 이런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가 나중에서야 알게되었다. Wi-Fi 연결이 잘 안되는거다. 연결되었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사용이 안됐다. 그제서야 사람들이 말하는 Wi-Fi freezing이 뭘 말하는건지 이해가 됐다. 이 문제는 좀 심각한 것이 laptop에서는 기본적으로 Wi-Fi를 주로 사용하기때문이다. 회의하러가서 랜선 찾을 수는 없잖아. 이 문제는 솔직히 아직 완전히 해결했다고 볼 수 없다. 방금도 그런 현상이 있어서 추가적인 조치를 한 상태다. 어쨌든 지금까지 한 것을 정리해보자면.
첫번째. BIOS 설정에서 network boot를 활성화하고, boot 우선순위의 첫번째로 network boot를 둔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처음 부팅하자마자 생기는 freezing은 해결된다. 그런데 사용하다가 중간에 발생하는 문제는 동일하다. 그리고 처음 부팅할때 network boot를 시도하기때문에 부팅이 약간 느려지기도 한다.
두번재. AO722의 무선랜 드라이버를 교체한다.
이또한 처음에 독점 드라이버로 설치되어 있는데 드라이버를 교체하면 괜찮아진다고 해서 설치해봤다. 약간 찜찜 한 것은 배포하는 쪽에서 ubuntu 10.10 이후 버전에서는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는거다. -_-; 그런데도 불구하고 잘 쓰고 있으니 괜찮은건가? ^^; 어쨌든 이건 방금 한 거라서 좀 더 써보야 알 것 같다.
결론
greatdg님 사용기를 읽고서 굉장히 겁먹었는데 위 문제들을 제외하면 사용하는데 그닥 큰 문제는 없다. 당분간은 맥북대신 이걸 주로 쓸 것 같다. 어쨌든 오랜만에 하는 삽질이구만 :)
레퍼런스
+ http://ubuntuforums.org/showthread.php?t=1811178
+ http://bernaerts.dyndns.org/linux/202-ubuntu-acer-ao722
+ http://ubuntuforums.org/showthread.php?t=1564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