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한 MS의 계속된 정품인증 공략
지금은 대부분 컴퓨터를 사면서 윈도우도 같이 사서 그런지 윈도우 달라는 이야기를 잘 안 듣지만 예전에는 정말 수도없이 윈도우 CD 좀 달라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아니군요 최근에도 한번 들었습니다. 그것도 정품 복구 CD가 있는 사람에게서 말이죠.

저는 오래 전부터 컴퓨터를 써오면서 OS를 딱 한번 사봤습니다.
바로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을 사면서 입니다. 끼워팔기 하더군요.

물론 지금은 주로 Ubuntu를 쓰고 있지만, 그 때는 정말 윈도우 없으면 안되는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윈도우 버전을 (불법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P2P를 통해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다운받았죠.

어쨌거나 정품을 가지게 되면서 이제 더이상 불법 인생을 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참 기뻤죠.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지금의 노트북도 다들 그렇겠지만 복구를 위한 데이터를 하드디스크 한구석에 숨겨둡니다.
실제 복구가 필요할 때만 그 파티션을 활성화시켜 복구를 하게 되죠.
제가 이런 걸 그대로 두었을리가 없죠. 이 파티션은 삭제한 지 오래고,
윈도우와 우분투의 멀티부팅, 백업용 파티션을 위해 파티션을 이리저리 나누었습니다.

다시 윈도우를 설치하기 위해 제가 선택한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네~ 바로 불법으로 다운로드받은 윈도우의 설치입니다.
사실 정품을 설치하는 것보다 크랙된 윈도우의 설치가 더 쉽습니다. 정품인증도 받지 않아도 되고, 귀찮게 제품번호도 안 적어도 됩니다. 그래서 오랜시간동안 참 잘 써왔습니다.

그러다가 우분투와 맥을 주로 쓰게 되면서 윈도우 세계를 점점 잊어갔습니다.
문득 업데이트 몇개 하다보니 자꾸 정품인증도구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귀찮아서 정품인증도구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불법 소프트웨어이니까요.

그런데 오늘 딱 걸렸습니다.
서비스팩 3로 업데이트 하라길래 아무 생각없이 했다가 30일 안에 정품인증을 하라는 메세지를 봤습니다. -_-;;;;;;;;;
아아~~ 정품인증 안하려고 IE7 도 설치 안하고 있었는데 참.... -_-;;

다행스럽게도 만약을 대비해 윈도우 홈에디션을 설치해두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밑바닥에 써있는 제품번호를 입력하고서 사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후후~ 윈도우 시디를 안주고 파티션에 복구이미지 넣어둔 제조사도 싫지만, MS도 참 너무하는군요. 그냥 쓰게 좀 놔두지~ 정말 계속계속 물고 늘어지네요.

아아~ 이런 마당에 윈도우 없으면 인터넷뱅킹도 못하는 우리나라도 정말 싫어집니다.
혹시나 XP 지원 끊어지면 이젠 정말 사야하는 겁니까? ㅠㅠ
그냥 편하게 우분투에서도 뱅킹되게 해주세요... -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