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편에 이어서 두번째 이야기다. 글을 쓰고 나니 이전에 블로그로 봤던 곳들만 거의 간 것 같은데 호이안편도 왠지 그럴 것 같다. CaoCao Grasshopper 여긴 호이안에 가서 동네 음식점 같은 곳에 가고 싶어서 찾은 곳이다. 물론 여긴 호텔 앞에 있어서 관광객들만 가지만 처음 봤을땐 동네 음식점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이 곳의 음식은 놀랍도록 맛있다. 점심에 처음가서 대충 들어본 반쎄오와 반미를 주문했는데 세상에 정말 맛있었다. 다른 건 어떨까 싶어서 저녁에 또 가서 까오러우와 가지찜을 주문했는데 세상에 또 맛있었다. 가만히보니 여긴 앞에서 손님 호객하는 할머니 한분과 할 일 없이 왔다갔다하는 할아버지 한분, 조그만 아이들 둘. 그리고 주문받고 요리만드는 젊은 여자분 뿐이다. 모든 음식을 그 여자..
다낭에서 3박, 호이안에서 7박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보내다왔다. 총 4군데의 숙소에 머물렀는데 이 곳들을 간단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반다호텔 사실은 다낭에 가려는 것이었다. 호이안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일정이 다낭 3박, 호이안 7박으로 호이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바로 가격때문이다. 물론 미국, 일본의 숙소가격과 비교하겠냐마는 다낭의 숙소들은 대체적으로 싸지 않다. 우리나라 관광호텔과 비슷하거나 비싸다. 호텔이라는 곳에 가본 것이 하와이의 메리어트, 제주도의 신라 같은 곳 뿐이라 3성, 4성급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감이 없었다. 싸다 싶은 곳은 사진상으로 별로 안좋아보였고 사진상으로 좋아보이는 곳은 2-30만원이 훌쩍 넘어갔다. 이미 항공권을 10박 일정으로 잡아둔터라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