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편에 이어서 두번째 이야기다. 글을 쓰고 나니 이전에 블로그로 봤던 곳들만 거의 간 것 같은데 호이안편도 왠지 그럴 것 같다. CaoCao Grasshopper 여긴 호이안에 가서 동네 음식점 같은 곳에 가고 싶어서 찾은 곳이다. 물론 여긴 호텔 앞에 있어서 관광객들만 가지만 처음 봤을땐 동네 음식점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이 곳의 음식은 놀랍도록 맛있다. 점심에 처음가서 대충 들어본 반쎄오와 반미를 주문했는데 세상에 정말 맛있었다. 다른 건 어떨까 싶어서 저녁에 또 가서 까오러우와 가지찜을 주문했는데 세상에 또 맛있었다. 가만히보니 여긴 앞에서 손님 호객하는 할머니 한분과 할 일 없이 왔다갔다하는 할아버지 한분, 조그만 아이들 둘. 그리고 주문받고 요리만드는 젊은 여자분 뿐이다. 모든 음식을 그 여자..
10박 11일의 여행 일정에서 숙소 다음으로 중요한 이슈는 식사였다. 아침은 호텔조식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만 무려 10일간 점심, 저녁, 간식, 음료를 외부에서 해결해야한다. 게다가 우리에겐 2년도 살지 않아 먹는 것을 가리는 아기가 있다. 결국 아이의 음식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베트남의 음식은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집에서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집밥이 최고다. 호텔 조식 먼저 반다호텔의 조식은 이전 숙소 리뷰에서 간단히 말했지만 호텔 조식 중에선 가장 좋았다. 좋았다는 것은 맛이 좋았다는 것이다. 특색있는 것은 별로 없고 사진도 없어서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먹고나서 '오! 맛있다'고 생각했었다. (리뷰라면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