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문경의 아름다움

Joo 2019. 9. 19. 21:47

(이제야 정리하는 추석 산책)

추석에 정말 오랜만에 시골이라 할 수 있는 곳에 다녀왔다. 부모님이 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시댁 -> 처가의 방문 순서를 따를 필요가 없게 되어 처가의 할아버지가 계신 상주를 방문하게 되었다. (아직 처가는 할아버지가 살아계셔서 장인어른의 형제가 모두 모인다) 꽉 막힌 도로 때문에 너무너무 짜증 나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본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상주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오며가며 지나는 길에 들른 문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내가 방문한 곳은 진남휴게소다.

진남휴게소는 굽이굽이 흐르는 영강과 조령천이 만나는 곳에 있다. 이 곳에서는 가장 먼저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굽이굽이 흐르는 영강과 폭포, 고모산성, 석현성이 어우러져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사실 폭포가 너무 예뻐서 잠시 멈춘거였는데 산책한다고 옆으로 가다 보니 테마 터널과 기찻길을 발견했고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산 위의 석현성까지 가게 되었다. 체력이 조금 더 허락해줬더라면 고모산성을 한 바퀴 돌아보았을 텐데 아직 아빠가 안아주는 게 더 좋은 5세 아가와 함께 가기에는 무리였다.

하지만 적당히 둘러보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고 만약 산책을 가야한다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옆에 할아버지의 시골집도 있어서 아무래도 몇 번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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