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박효신.. 박효신!
Joo
2019. 3. 14. 00:59
TV를 보다가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와서 깜짝 놀랐다. 박효신이었다. 박효신의 새 노래가 광고음악으로 사용된 것이었다. 맑으면서도 깊고 풍부한 소리. 한때 이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박효신 노래만 듣기도 했었다.
박효신은 원래 이런 목소리가 아니었다. 흔히 말하는 소몰이 창법을 사용해서 두껍고 웅웅 거리는 소리를 냈었다. 이런 소리는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박효신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근데 어느 날 들어본 박효신의 노래는 전혀 이런 웅웅 거림이 아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맑은 목소리였다.
뮤지컬 팬텀의 유령의 노래는 유난히 고음을 깨끗하게 지르는데 배우 이름에 박효신이 있기에 소몰이로 어떻게 이런 노래를 부르나 하고 찾아봤더니 이렇게 부르고 있었다. 도저히 같은 사람의 노래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창법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내가 그리 많은 뮤지컬을 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본 어떤 뮤지컬 배우보다도 박효신이 노래를 잘하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다시 박효신의 목소리를 들으니 또 계속 듣고 싶다. 어쩜 이렇게 좋은 목소리를 가졌는지,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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