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년간의 기록
2017년 7월 1일 옥자를 보기 위해서 넷플릭스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넷플릭스에서 난 과연 무엇을 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월별 통계
2017년 7월 옥자를 시작으로 이것저것 보기 시작해서 10월까지 꾸준히 시청 작품수가 늘었다.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거라 안 본 것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 2018년 1, 2월은 약간 돈이 아까운 수준으로 본 것 같은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때 스위치로 젤다의 전설을 했던가? 2월 2일에 시작했으니 2월은 그게 이유일 수 있는데 1월은 뭔지 모르겠다.
시청수가 많은 달은 대부분 뭔가 시리즈를 몰아본 경우가 많다. 넷플릭스는 일단 시리즈를 보기 시작하면 끝나자마자 5초내에 자동으로 다음 편이 시작하기 때문에 끊기가 쉽지 않다. 특히 기다리던 작품 시즌이 시작하면 뭐 어김없이 며칠만에 다 본다. (넷플릭스 악마의 유혹 ㄷㄷㄷ)
일별 통계
들쭉날쭉하긴 하지만 대략 월별 통계와 유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월별 통계는 하루에 몰아본 작품이 많은가 아닌가로 시청수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하루에 1편 정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신기하게 5편을 시청하는 것이 많이 보인다. (ㄷㄷㄷ 책이나 이렇게...)
하루에 10편 이상 본 날이 4번인데 이때 기록을 보니 뭔가 시리즈에 꽂혔을때다. 그리고 대부분 한편당 시간이 30분 이내다. 그래서 그렇게 많이 볼 수 있었던 거다. 가장 많이 본 날이 2017년 10월 14일인데 이날 하루종일 방랑의 미식가를 틀어놓고 밥도 먹고, 책도 보고, 게임도 하고 혼자 놀았던 날이다.
그날 나르코스 시즌1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날 2편 보고 다음날부터 꾸준히 3편씩 봐서 모두 봤다. 역시 집중해서 봐야하는 작품이 있을땐 그렇게 많이는 볼 수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사용율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앞으로도 넷플릭스는 계속 구독할 것 같다. 매월 12000원의 돈을 내고 있지만 iptv에 12000원씩 낼때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다. (UHD tv가 없어서 굳이 14000원 요금제는 사용안한다)
크롬캐스트를 사용하니 TV를 보는 것과 별 차이도 없고 지상파 같은 것은 지역 케이블로 3500원에 HD로 모두 볼 수 있어서 불편도 없다. tvN, jtbc 같은 곳에서는 이따금 유명 드라마, 예능을 다음날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등등. 말하자면 계속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내가 그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 무한의 시간이 주어지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