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구글앱스 계정에게 왜 이러는 걸까?

3년전쯤인가? joostory.net 도메인을 샀다.
첨엔 블로그에 연결항 용도로만 생각했는데 구글 앱스라는 엄청난 녀석이 있는 걸 알고선 바로 연결했고 지금까지 쓰고 있다.
개인에게 완전 공짜 이메일 시스템, 거기다 잘 나간다는 Gmail을 붙여준다니 너무 좋았다.
그때는 mail.google.com/p/joostory.net 이거였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렇게 들어가야 구글앱스로 연결된 메일을 쓸 수 있었다. 그리고 mail.google.com 으로 들어가면 원래 구글 계정도 쓸 수 있었다. 아주 괜찮았다.

근데 얼마전부터 구글앱스 계정을 구글 일반계정처럼 만들기 시작했다. 첨엔 권유하는 수준이더니 언젠가부턴 강제로 바꿔버렸다. 모든 구긂앱스 계정에 대해서... 이때까지만해도 이제 구글앱스 계정만 쓰면 되겠구나 했다. 하나하나 이전에 사용하던 서비스들을 구글앱스 계정으로 옮겨왔다. 리더, 코드, 앱엔진, docs, 크롬sync. 다 옮겼다.

그런데 요새 뜨고 있는 SNS 는 구글앱스 계정에서 사용할 수 없다.
Buzz든, Profile이든 사용하려고 하면 '당신의 계정에선 사용할 수 없어' 란 메시지를 보게된다.
심지어 새로 나온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에 접속하면 이런 말만 나온다.



구글은 한번 로그인하면 한동안 로그인을 유지해준다. (이건 사실 외국 서버스들 대부분이 그런 것 같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새로 로그인을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 로그인을 유지해준다는 것은 보안상 어떨지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편하다. 다른 계정을 사용하기 위해서 로그아웃을 하고 할일을 하고 다시 로그아웃을 하고 원래 쓰던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을 하고... 이런건 굉장히 귀찮은 일로 여겨진다. 구글도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걸 알았는지 다른계정으로 스위치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두었다. 하지만 그 스위칭이란 것도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하고 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로 불편하다.

그냥 구글 일반계정처럼 만들었으면 다른 서비스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로그아웃은 너무너무 귀찮고 불편하다.

생각같아선 다음 도메인 서비스로 옮겨타고 싶은데 그러기엔 엮여있는 것들이 너무 많단말이다. 야 이 구글놈들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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