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쓰려고 하지마세요.
얼마 전에 아카펠라 연습 좀 해보려고 악보를 열심히 구했습니다.
몇몇 악보는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검색해서 얻은 악보들은 nwc 라는 확장자로 된 NoteWorthy Composer 파일이었습니다.


NoteWorthy Composer는 악보를 그리면 피아노로 쳐주기도 하고, 미디파일로 만들어주기도 하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Finale라는 프로그램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일단 간단한 용도로 쓰기에는 어렵고, 프로그램이 꽤 무겁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많은 악보들이 nwc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nwc파일을 올려둔 분은 친절하게도 nwc 설치파일을 다운로드받으라고 크랙버전을 올려두었습니다. 저도 얼떨결에 다운받아서 설치했는데 앗! 제가 가진 파일은 볼 수 없는 예전 버전이었습니다. 아마도 1.70 버전이었을 겁니다. 제가 가진 파일은 1.75 버전..
그래서 저는 1.75버전의 nwc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것도 크랙된 버전을...
홈페이지에는 "buy it" 이라고 이 프로그램이 자유 소프트웨어가 아님을 말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왜 이렇게 불법 소프트웨어를 찾아다니고 있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30일 체험판으로도 충분히 나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는데... 물론 나중에는 못 보겠지만..
앗! 그런데 가만히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Free Viewer 라구요? 악보를 만들 일 없는 저에게는 딱 좋은 프로그램이 공개되어 있었네요.
전 지금까지 뭘 한거죠? ㅠㅠ
친절한 개발자에게 못할 짓을 한 느낌....

그렇습니다. 굳이 크랙된 제품을 쓰지 않아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굳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구해서 쓰지 맙시다. 나의 목적에 합당한 것이 있으면 그걸로 된겁니다.

문서 작성 전문적으로 할 필요가 없는데도 굳이 최신버전의 MS-Office를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지 맙시다. 훌륭한 대안들이 많잖아요? 단지 보기 위해서라면..

스크린캡쳐해서 조금 자르고 붙이고 하는데 최신버전의 포토샵 CS3 쓸 필요없잖아요?
Gimp 도 있고, 간단한 건 그림판에서도 할 수 있는데..

저도 반성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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