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휴가 사용계획
1년의 하반기에 들어서면 회사에서 남은 휴가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라고 한다. 이전에는 종이에 일일이 써서 제출하라더니 올해부터는 시스템을 통해서 등록받고 있다. 등록 폼에는 신박한 기능이 하나 들어있는데 바로 "자동입력" 기능이다. 남은 휴가 일수에 따라 날짜를 알아서 입력해주는거다.가만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이 계획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이 시스템이 말해주는 것 같다. "자동입력"을 하는 것은 실제로 이 날짜에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그러니 귀찮게 날짜를 계산하지 않도록 알아서 입력해주는거다.사실 이 시스템이 생기기 전에도 이런 잔여휴가 사용계획을 받는 것이 회사의 면피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직원의 휴가를 보장하였으나 직원이 가지 않았다는 것을 이 계획이 증명하는 ..
잡담
2016. 7. 8.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