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망치 아주머니가 쉬운 레시피를 올려줘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바로 오이무침이다. 오이는 아주 좋아해서 평소에 씼어서 바로 먹기도 하고 이따금씩 오이지 같은 것도 해먹기도 한다. 근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잘 못 먹었다. 식용유사러 마트에 간 김에 취청오이 한봉다리를 들고 왔다.재료오이 한개 (English cucumber는 씨없는 오이라고 한다)양파 1/4 컵 (대충 1/4 개)마늘 2쪽파 한뿌리간장 2T고추가루 2t참기름 2t설탕 1t볶은 깨 1t순서오이를 세로로 길게 반으로 갈라 어슷썰기한다.양파를 2-3cm 정도 길이로 잘라준다.파를 다져서 넣는다.마늘을 다져서 넣는다.간장, 고추가루, 참기름, 설탕, 깨를 넣고 무친다.완성뭔가 이전에 했던 오이무침은 젖갈류를 넣고 간장은 넣지 않..
아이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내 생활에서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가장 많이 바뀐 것 중 하나가 종이 성경책을 더이상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된 것이다. 20대를 거의 교회에서 보내서 그런지 가방엔 늘 성경책이 있었다. 전공책이 너무 무거워서 어떻게든 무게를 줄이고자 했을때는 포켓 성경책을 가지고 다녔었다. 그런 내게 아이폰은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책을 아이폰안에 넣고 읽을 수 있다니!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아이폰에 뭔가를 넣으려면 앱을 만들어야 하는데 난 아이폰 개발을 할 줄 모른다. (지금도...) 어쩔 수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웹으로 이걸 해결하고자 했다. 당시엔 웹사이트를 모바일에 최적화하는 것이 겨우 시작되고 있었는데 나도 이렇게 하나 만들고 싶었다.구글 앱엔진, Ap..
나에겐 두살 많은 누나가 있다. 대구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인지 누나는 굉장히 자신에 대한 차별에 민감해했다. 사실 내가 뭘 한 것도 아닌데 누나의 불만을 계속 들어야 했기에 나도 그게 불만이었다. 누나는 대체 왜 그렇게 억울해하는가? 나는 왜 그걸 전혀 못느끼는가? 누나와 아버지로부터 느끼는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 아니 논쟁을 한 적이 있다. 누나는 아버지가 자신에게만 엄격한 통금시간을 정해두고 지키길 강요하고 나에게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했다. 난 그것이 차별이 아니라 여성인 누나를 걱정하는 것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누나만 걱정하고 나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이 차별이 아니냐고 했다. 누나와의 논쟁 이후에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남자와..